
볼린저 밴드란?
볼린저 밴드 (Bollinger Band)는 가장 대표적인 기술적 분석 도구 중 하나로 주식, 채권, 상품, 디지털 자산 등 다양한 금융 시장에서 많은 트레이더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1983년 기술적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존 볼린저 (John Bollinger)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쓰이고 있죠.
볼린저 밴드는 크게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중간 이동 평균선을 기준으로 상위 대역과 하위 대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볼린저 밴드의 주요 기능은 평균값 주변에서 얼마나 가격이 확장되는 지를 알기 위한 것입니다. 상위 대역 및 하위 대역은 변동성이 높아질 때 팽창하고 낮을수록 수축하면서 시장 가격 움직임에 반응합니다.
표준 볼린저 밴드 공식은 중간 이동 평균선을 20일 단순 이동 평균선 (Simple Moving Average Line)으로 설정하고 상단/하단 선은 중간 이동 평균선을 기준으로 표준 편차만큼 이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변동성이 클수록 표준 편차는 커지므로 상단/하단 선이 멀어지면서 상위/하위 대역이 넓어지는 것이죠. 볼린저 밴드의 표준 설정은 다음과 같지만 차트의 설정은 트레이더의 스타일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중간선: 20일 이동 평균선 (SMA)
◦ 상단 밴드 선 (상한선): 20일 SMA + 20일 표준 편차 x 2
◦ 하단 밴드 선 (하한선): 20일 SMA - 20일 표준 편차 x 2
표준 볼린저 밴드 설정은 20일이지만 얼마든지 다양한 시간 단위 (20시간, 20 x 15분 등)로 변경할 수 있으며 정규분포에서는 평균값의 양쪽 2 표준 편차 이내에 약 95%의 값이 존재하지만, 실제 시장 가격이 앞으로도 95%의 확률로 밴드 안에서 움직인다는 뜻은 아닙니다.
볼린저 밴드의 특성
볼린저 밴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성들을 가지고 있으며 매매 기법보다는 특성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트레이딩에 더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가격의 등락폭이 적은 상황에서는 밴드의 상한선과 하한선의 폭도 축소되며 이 때에는 조만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스권을 형성하며 횡보를 하다가 갑작스러운 상승이나 하락이 있는 경우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매우 흔한 일이죠.

◦ 반면, 가격의 등락폭이 큰 상황에서는 밴드의 상한선과 하한선의 폭이 확대되며 이 때에는 본격적인 추세 전환이나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승 세력과 하락 세력의 접전이 벌어진 뒤 추세의 전환이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 가격이 볼린저 밴드의 상한선 또는 하한선을 돌파한 경우, 평균에서 크게 벗어난 움직임을 뜻합니다. 다만 강한 추세에서는 밴드 밖으로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곧 이동 평균선으로 돌아온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볼린저 밴드 활용법
볼린저 밴드는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서 현재까지도 애용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트레이더들이 자주 활용합니다. 볼린저 밴드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되고 해석되지만 다른 분석 지표나 도구와 마찬가지로 볼린저 밴드만을 이용할 때보다는 다른 지표나 도구들과 함께 이용할 때 더 효과적입니다.
가격이 이동 평균을 상회하고 상한선을 초과하는 경우 시장이 과매수 상태라고 가정해도 무방하며 상한선을 여러 번 접촉하면 상당한 수준의 저항이 있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격이 이동 평균을 하회하고 하한선 밑으로 하락하는 경우 과매도 상태라고 가정할 수 있고 하한선을 여러 번 접촉하면 상당한 수준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트레이더는 볼린저 밴드와 다른 도구 및 지표를 이용하여 목표가 및 손절가를 설정할 수 있으며 시장의 과매수/과매도 포인트에 대한 개요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볼린저 밴드의 수축과 팽창을 통해 변동성을 확인할 수 있고 대응을 할 수도 있죠.
즉, 볼린저 밴드는 시장의 변동성을 분석하고 향후 거래를 예측하는 단기 거래에 더 적합하며 스캘퍼들이 자주 사용합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밴드가 과도하게 팽창했을 때 조정 또는 추세 반전에 돌입할 것을 예상하며 밴드가 축소했을 때는 시장이 폭발적인 움직임을 위해 힘을 아끼고 있는 것을 암시한다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존 볼린저의 세 가지 매매 기법
존 볼린저는 자신의 저서에 볼린저 밴드를 활용한 세 가지 매매 기법을 서술했으며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밴드의 폭이 축소되면서 밀집 구간을 거친 후에 시장가가 상한선을 상향 돌파 시에는 매수, 하향 이탈 시에는 매도합니다.

• 시장가가 상한선에 접근하고 지표가 강세를 확증할 때에는 매수, 시장가가 하한선에 접근하고 지표가 약세를 확증할 때에는 매도.
• 시장가가 상한선을 여러 번 건드리지만 지표가 약세를 보이면 상한선 근처에서 매도, 시장가가 하한선을 여러 번 건드리지만 지표가 강세를 보이면 하한선 근처에서 매수.
볼린저 밴드와 켈트너 채널의 비교
볼린저 밴드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최근에 나온 켈트너 채널 (Keltner Channel) 이라는 지표도 있습니다. 이동 평균선과 표준 편차에 기반한 볼린저 밴드와 다르게 켈트너 채널 지표의 최신 버전은 실평균 범위 (Average True Range)를 사용하여 20일간의 지수 이동 평균 (Exponential Moving Average, EMA) 채널 폭을 설정합니다. 켈트너 채널의 수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간 선: 20일 지수 이동 평균 (EMA)
상단 채널 라인 (상한선): 20일 지수 이동 평균 + (10일 실평균 범위 x 2)
하단 채널 라인 (하한선): 20일 지수 이동 평균 - (10일 실평균 범위 x 2)
일반적으로 켈트너 채널 지표는 볼린저 밴드보다 좁은 경향이 있으며 볼린저 밴드보다 추세 반전 과매수/과매도 시장 상황을 더 명확하고 분명하게 파악하는데 적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켈트너 채널 지표는 일반적으로 볼린저 밴드보다 더 민감하게 과매수/과매도 신호를 제공합니다.
그에 반해, 볼린저 밴드는 켈트너 채널보다 팽창과 수축이 훨씬 넓고 명확하기 때문에 변동성의 파악에 더 유리하며 표준 편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속임수적인 신호를 제공할 가능성이 더 적습니다. 켈트너 채널같은 경우, 변동성이 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설정값을 바꿔서 활용하면 단기 트레이딩에 볼린저 밴드보다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켈트너 채널보다는 볼린저 밴드가 더 인기가 좋은 지표긴 하지만 둘 다 사용하는 것도 단기 트레이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볼린저 밴드 단점
볼린저 밴드는 아주 기본적인 통계 기법인 정규 분포를 차트에 접목시킨 것입니다. 시장의 가격은 랜덤하게 흘러가며 시장가의 분포는 절대 정규 분포만으로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볼린저 밴드의 기반 가정부터가 정확하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상한선과 하한선을 돌파하는 경우 정확한 매매 지점을 잡아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지표와 함께 이용되어야 합니다.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현재까지도 다양한 금융 시장에서 활발하게 이용되는 볼린저 밴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볼린저 밴드는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는 것보다는 변동성을 파악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에 추세의 전환이나 조정을 파악하거나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응하는 데 더 적합합니다. 단기 트레이딩에 아주 유용한 지표이므로 다른 지표들과 함께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